[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삼성전기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HDD모터의 생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중국, 태국에 위치한 HDD모터 생산법인의 자산과 인력이 매각주체를 통해 매각된다. 이 생산법인에 소속된 인력은 약 2000여명이다. 한국 본사에 위치한 HDD모터 관련 직원들은 재배치를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26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HDD 모터사업의 생산·판매 중단 및 잔여 자산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삼성전기는 HDD모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HDD사업팀을 별도 분리하는 등 사업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했다.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등 시장환경이 급속히 악화되자 사업중단을 결정했다.
우선 이달 말까지 가장 규모가 작은 일본 생산법인이 매각되며, 중국과 태국은 다른 매각주체를 통해 자산 등 매각이 진행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R&D 투자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