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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도로를 달리는 '회장님의 일등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4초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특급호텔 객실같은 안락한 내부공간

[시승기]도로를 달리는 '회장님의 일등석'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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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회장님 차의 회장님 자리에 타봤더니"

최고급세단의 대명사이자 '회장님 차'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가 벤츠의 최고 등급 S-클래스로 돌아왔다. 2012년 단종됐다가 이번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부활한 것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는 'S-클래스'의 완벽함과 마이바흐의 고급스러움이 결합해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회장님 차'의 '회장님석'으로 통하는 뒷좌석 오른쪽에 앉아 시승을 했다. 충무로를 출발해 북악산길과 광화문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차 문을 여는 순간부터 고급스러움이 전해졌다. 아이보리색 시트에 짙은 갈색이 포인트로 어우러져 안락하면서도 특급호텔 객실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파가죽으로 만들어진 시트는 부드럽게 감겼다.

좌석에 앉자 비행기 일등석 못지 않은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앞 좌석 동승석 시트를 대시보드 쪽으로 최대한 밀어둔 상태였지만 그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충분히 넓었다. 넓은 공간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부착된 모니터를 손으로 터치할 수 없기 때문에 내부에는 리모컨이 구비돼 있었고 앞뒤 좌석 탑승자들의 대화를 도와주는 음성 증폭 장치도 탑재돼 있다.

[시승기]도로를 달리는 '회장님의 일등석'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문에 붙어있는 좌석 조절기로는 등받이 각도, 요추 받침, 다리 받침 등을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었다.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도 있었는데 바쁜 일정으로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장님들의 누적된 피로를 날려줄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었다. 차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회장님의 차는 집무실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해 센터콘솔 안에서 좌우로 두 개의 테이블을 꺼낼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컵홀더에 놓여있던 생수는 방금 냉장고에서 꺼낸 것처럼 차가웠는데 이는 컵홀더의 보냉, 보온 기능 때문이었다. 보냉 기능을 사용하면 컵홀터 바닥에 파란색 불이, 보온 기능은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독특한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도 시선을 끌었다. 마치 파란 하늘이 그대로 투영된 듯 선루프가 파란 빛을 띠었다. '매직 스카이 컨트롤' 기능 때문으로 강렬한 햇빛의 방해없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다.


북안산길의 굽은 도로와 오르막길도 더 없이 부드럽게 달렸다. 특히 조용함이 승차감을 배가시켰다. 차창밖의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유명 드러머인 짐 켈트너의 드럼 연주만이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차 안에 울려퍼져 마치 공연장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는 국내 시장에는 S600과 S50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차 값은 부가세 포함 각각 2억9400만원과 2억3300만원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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