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벤츠·폭스바겐, 韓 뿌리기업에 눈독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힐튼호텔에서 뿌리기업 해외 기술 커넥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뿌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8개사와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 23개사, 유럽 주요 수요기업 56개사가 참여한다.

유럽 현지에서는 벤츠와 폴크스바겐, 볼보, 에어버스, 페스토, 클라스, 트럼프 등 유럽 대표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디젤자동차 엔진용 고내열 경량 합금강 주조 부품과 알루미늄 사형주조 부품과 베어링, 샤프트 등 정밀 단조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성우오토모티브, 유창정밀공업, 고려정밀공업 등 6개 뿌리기업에 대해 유럽 글로벌 수요기업 10곳 이상이 상담을 희망하는 등 국내 뿌리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기업은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우수한 뿌리기술을 보유하고도 수요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수요처와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뿌리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더 향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기업 해외 기술 커넥트는 독일을 시작으로 9월 미국 시카고, 10월 일본 도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뿌리기업은 수시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산업정책실(02-2183-161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