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에서 3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양성자가 나왔다.
25일 부산시는 간염 등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43번 환자와 3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C(55)씨가 이날 발열증상을 보였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81번(사망), 143번 환자에 이어 세 번째 확진자다.
앞서 C씨는 지난 19일과 21일 두 차례 실시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으나 이날 발열(37.6도) 증세를 보여 3차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간염 치료를 받아오던 C씨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143번 환자와 좋은강안병원 3인실 병실을 함께 사용했다. C씨는 143번 환자가 양성판정을 받고 동아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코호트 격리된 좋은강안병원 12동에서 방역당국의 관찰을 받아왔다.
C씨는 현재 발열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으며 그의 가족은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43번 환자와 좋은강안병원 3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S(61)씨는 현재까지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자가격리에서 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동됐다. 부산시는 이날 병원 내 추가 접촉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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