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야구선수 이대호(34·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심 판정으로 홈런을 빼앗긴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 오미야고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바깥쪽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왼쪽 폴대 쪽으로 크게 넘어가는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3루심은 이 타구를 파울로 선언했고 결국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카메라 화면에서는 이 타구가 왼쪽 폴대 안쪽을 맞고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보였다.
이에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경기가 열린 홈구장 이외에는 비디오 판독이 적용되지 않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도 "3회 이대호가 날린 좌측 폴대를 맞고 넘어간 홈런 타구는 파울로 판정됐다. 소프트뱅크는 항의에 들어갔으나 홈구장 이외에서는 비디오 판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대호가 '100% 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억울함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홈런 오심 판정을 받았음에도 팀이 3대2로 앞서던 8회초 폭우가 쏟아져 콜드게임 승리해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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