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변희재 대표 “이준구 서울대 교수 표절” 시비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사학위 논문 문장 10여군데 확인”…이 교수 “기존 연구 리뷰, 법적 대응 검토”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이준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상대로 표절 시비를 걸었다. 이 교수는 황당한 지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워치는 23일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인용해 “이준구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스티글리츠, 펠드슈타인 등의 문헌에 있는 문장을 표절한 혐의가 있는 부위를 10여군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워치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이 교수의 주된 표절 기법은 인용부호(“”)를 삭제해 타인의 문장을 자신의 문장인 것처럼 사칭해서 쓰는 간접인용 형태의 ‘텍스트 표절’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미디어워치 산하 부서로 출발해, 주로 진보인사들을 대상으로 논문 검증작업을 벌여왔다. 이 교수가 표절했다는 이 센터의 주장은 미디어워치만 기사로 내보냈다.

변희재 대표 “이준구 서울대 교수 표절” 시비 이준구 교수 홈페이지
AD


이 교수는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어제 아침 연구진실성센터(이하‘센터)라고 자칭하는 곳에서 황당한 이메일 하나를 받았다”며 “첨부한 서류를 보니 논문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기존연구의 리뷰, 즉 리터러처 서베이(literature survey) 부분이 시비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부분에서는 자신의 연구주제와 관련된 기존의 연구업적들을 정리해 소개하게 된다”며 “그런데 어떻게 표절 시비가 일어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A라는 사람이 어떤 연구 결과를 냈고 어떤 주장을 했는지, B라는 사람은 어땠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남의 창작물을 도용하는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워치의 보도에 대해 이 교수는 “이번에는 사회악을 제거한다는 입장에서 조금 귀찮더라도 법적 절차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번 변희재라는 사람이 내 논문 실적에 대해 거짓말로 내 명예를 실추시켰을 때 법적 절차를 밟을지 고민한 바 있는데 법조계에 있는 많은 제자들이 만류를 하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며 “그러나 이번 경우는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쓴 논문 편수가 적다는 거짓말은 나를 조금 부끄럽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을 것인데 이번 표절 시비는 학자로서의 나를 매장시킬 수 있는 임팩트의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정도가 엄청나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개인 트위터로 거짓말을 유포시킨 것이 아니라 미디어워치라는 인터넷매체를 통해 거짓말을 유포시킨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변희재 대표는 2011년 이 교수가 2001년 이후 전문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전문하다고 비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