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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라마단 만찬 개최 "인종 증오 범죄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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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슬림(이슬람 교도) 미국인들을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을 가졌다. 이프타르란 라마단(금식월) 기간 중 해가진 뒤 먹는 저녁식사를 뜻한다. 백악관은 매년 라다만이 시작되면 주요 무슬림 인사들을 초대해 이프타르 만찬 행사를 연다.


40여명의 무슬림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저녁식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신념을 가졌든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면서 "오늘 저녁은 이를 대변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식사에는 17살이던 지난 2008년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구인 인터뷰에서 히잡 때문에 고용을 거부당한 사만다 엘라우프도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라우프를 소개하면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엘라우프 역시 히잡을 착용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했다"면서 "그는 어린 나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승리했는데 이 나이의 나였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개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누구를 사랑하고 숭배하는지 때문에 공격이 대상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면서 "증오 범죄를 물리치기 위해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이프타르 만찬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처음 시작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관행이 됐다.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 이슬람권과의 관계가 급격히 나빠지자 '우리의 적은 이슬람이 아니라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간 모두 8차례 이프타르 만찬을 가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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