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이슬람권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배포했다.
IS의 홍보조직 푸르칸 미디어가 제작한 동영상은 IS가 벌인 대규모 폭탄공격장면이 나오다 자카트(희사ㆍ기부)를 행한다는 자막과 함께 주민들에게 곡식과 양, 돈을 나눠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IS 조직원이 보석상을 만나 "가난한 이를 돕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모습도 나온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주간 금식하면서 어려운 이웃의 형편을 공감하고 이를 돕는 자선과 기부를 강조한다. IS는 또한 점령지에서 평화롭게 일상생활하는 주민들과 즐겁게 노는 어린이들을 동영상에 등장시켜 자신들이 여느 정부 못지않은 통치력과 행정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