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메르스 발병 이후 발생한 격리의료폐기물이 1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제1차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 특별대책 시행 이후 격리의료폐기물이 9만5784kg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만4460kg이 배출 당일 소각처리됐다.
나머지 1324kg은 병원내 지정 보관장소에 보관되고 있다.
현재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에서 전용 밀폐용기에 투입, 소독 밀폐된 냉장차량(4℃이하)으로 운반, 소각되고 있다.
이날 환경부는 메르스 자가격리자에게도 소독약품과 의료용 전용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가정내 폐기물 즉시 수거·처리를 골자로 하는 제2차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2일 기준으로 시·군·구 보건소에 메르스 폐기물 전용봉투 약 2만8000개, 소독약품 약 2000개를 지급했으며, 전용봉투와 소독약품을 한데 묶은 세트 7000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메르스 자가격리자 발생 폐기물은 메르스 확정에 따라 2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우선 단순 자가격리자는 보건관계자가 가정에 방문, 전용봉투와 소독약품을 활용해 가정내 생활쓰레기를 전용봉투에 소독해 담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2중으로 담아 배출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자가격리 중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거나 확정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전용봉투에 넣기 전과 후에 각각 소독, 보관하고 보건소 담당자와 환경청 공무원, 전문처리업체 등이 가정을 방문해 전용봉투를 밀폐용 합성수지 전용용기에 넣어 소독하고 당일 소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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