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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보게될 115층… 치솟는 땅값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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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금 1조7000억원 서울시 접수 완료, 1차 관문 넘었다

2년 뒤 보게될 115층… 치솟는 땅값이 문제 현대차그룹이 계획한 한전부지 개발계획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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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가 올초부터 준비한 공공기여금을 골자로 한 개발제안서가 5개월여만에 서울시에 접수돼서다. 시와의 협의, 부지 최종 감정평가 등이 남았지만 일단은 첫 삽을 뜨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 셈이다.

23일 현대차는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1조7030억원으로 책정, 해당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이번에 접수된 개발제안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협의한 후 10~11월 감정평가를 거쳐 공공기여금 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변수는 '진짜 땅값'이다. 현재 96%가 3종 일반 주거지역, 나머지가 일반 상업지역으로 이뤄진 옛 한전부지는 최근 1년간 가격이 요동쳤다. 실제 지난해 공개된 개별 공시지가는 1조5456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한국전력공사가 실시한 감정평가 금액은 3조3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해당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바뀐 데 따른 가치 상승분이 반영돼서다. 최종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현대차의 추가 부담이 결정된다는 얘기다.


다만 개발계획에 대한 이견은 많이 좁혀졌다. 지상 115층(높이 571mㆍ용적률 799%)짜리 사옥을 짓겠다는 당초 계획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말 실시한 비즈니스 센터 기초 설계 공모도 최종 선택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지 대금 납부도 9월께 최종 마무리된다. 9월25일 한전부지 매입 금액 10조5500억원 가운데 나머지 분납금을 완납해 최종 소유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서울시와 세부 사전협상을 올해안에 끝내고 내년말까지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 경우 2017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서울시와 강남구 등 행정기관과의 협력이다. 우선 서울시와 강남구는 현대차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의 용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강남 한전부지를 포함해 송파구 관할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히자, 강남구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다른 구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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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지하에 있는 변전소 이전 문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전부지를 개발하려면 지하에 있는 변전소를 부지내 가장자리로 옮겨야 하지만 변전소 이전의 인허가권을 가진 강남구가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개발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서울시와 현대차간 이견이 좁혀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나머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하기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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