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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존슨 "아, 메이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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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존슨 "아, 메이저 악몽~" 더스틴 존슨이 115번째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1.2m 버디퍼트를 놓친 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유니버시티플레이스(美 워싱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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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7m 거리에서 3퍼트를?"

'캐딜락 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이 '메이저 악몽'에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끝난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5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다.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타 차로 뒤지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해 오히려 승부의 열쇠를 거머쥔 시점이었다.


3.7m 이글 퍼팅이 남았다. 넣으면 우승, 2퍼트를 해도 다음날 18홀 연장전이 보장된 상황이었다. 존슨의 첫번째 퍼팅은 그러나 홀 왼쪽을 타고 흘러내렸고, 1.2m 거리의 버디퍼트 마저 홀을 빗나갔다. 1타 차 선두(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스피스에게 메이저 우승컵을 상납하는 순간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2m 퍼트 성공률은 97%다.


물론 최종일 우승 퍼팅에 대한 압박감은 남다르다. 하지만 존슨이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통산 9승째를 수확한 월드스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변이다. 존슨은 특히 메이저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2010년 이 대회가 대표적이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11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8위로 추락했다.


그 해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아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일어났다.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의 숨어 있는 벙커가 화근이 됐다. 두번째 샷을 하는 과정에서 벙커인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가 더해져 연장전 티켓마저 날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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