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US오픈] 스피스 "메이저 2연승 봤어?"(종합)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US오픈 최종일 1언더파 '1타 차 우승', 우즈 이후 13년 만에 '마스터스-US오픈' 제패

[US오픈] 스피스 "메이저 2연승 봤어?"(종합) 조던 스피스가 115번째 US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유니버시티플레이스(美 워싱턴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침내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끝난 115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더해 1타 차 우승(5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3월 밸스파챔피언십과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180만 달러(19억8000만원)다.


무엇보다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3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을 조합했다는 게 돋보였다. 우즈 이외에 크레이그 우드(1941년)와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등 골프전설 5명만이 수립한 대기록이다. 호사가들이 벌써부터 한 해에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스피스의 '그랜드슬램'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 12번홀과 16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제동이 걸렸다. 티 샷이 깊은 러프로 날아갔고, 짧은 보기 퍼팅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어 이미 경기를 끝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동타가 됐다.


스피스에게는 그러나 한 방이 있었다. 파5의 마지막 18번홀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해 결과적으로 짜릿한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18번홀 3.7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자멸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존슨은 우승 이글은커녕 연장으로 가는 1.2m 버디 퍼팅까지 놓친 뒤 고개를 숙였다. 우스트히즌과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76타)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페어웨이만 지키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제 3번 우드 샷과 퍼팅 모두 좋았고, 버디를 성공시킨 뒤 최소한 연장전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얼떨떨하고, 우승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최고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이크 그렐러가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는 등 스태프 도움이 컸다"고 캐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애덤 스콧(호주)의 이번 대회 최소타인 6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2, 7, 8, 11, 16, 18번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난코스로 악명 높은 챔버스베이를 무자비하게 유린했다. 공동 4위(3언더파 277타)다. 딱 한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평균 1.77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올 시즌 롱퍼터와 짧은 퍼터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스콧에게는 롱퍼터의 위력이 오히려 '계륵(鷄肋)'으로 남았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내년 1월1일부터 "골프채를 몸 한쪽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이른바 '롱퍼터 금지 규정'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의 뒷심으로 공동 7위(이븐파 28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자존심을 세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