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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깬 세계 女CEO "날 키운 팔할은 아버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블룸버그, 美 아버지의 날 맞아 소개

금녀의 벽 깬 세계 女CEO "날 키운 팔할은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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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셋째주 일요일)을 맞아 아버지의 교육과 충고 덕에 유리천장을 깨고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된 여성들을 소개했다.


웰빙 바람에 외면받던 미국 대표 식품업체 '캠벨수프'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데니스 모리슨 CEO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서 사업 교육을 받은 경우다.

통신사 AT&T의 임원이기도 했던 그녀의 아버지는 저녁 자리에서 모리슨 CEO와 세 여동생들에게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곤 했다. 그의 딸들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필요한 비용 등을 포함한 계획서를 써 내야 했다. 이런 교육의 영향 덕에 모리슨 CEO의 여동생인 매기 윌더로터 역시 홍보 전문업체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의 CEO로 일하고 있다.


모리슨 CEO는 "아버지는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것부터 다양한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자주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쳤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업계 최초 여성 CEO인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CEO의 아버지인 레이 마켈라는 GM의 공장에서 39년이나 일했다. 바라 CEO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차동차 산업에 대한 눈을 뜨게 됐다. 아버지는 차와 과학에 대한 바라의 관심을 존중해 주고, GM에서 일하도록 독려했다.


부동산업체 벤타스의 데브라 카파로 CEO는 아버지 덕에 형제들 중 처음 대학에 입학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머릿속에 생각하는 게 무엇이든, 넌 할 수 있다"며 기운을 북돋아주는 존재였다.


게일 솔츠 뉴욕 장로교 병원 정신과 교수는 "남성적인 영역에 관심과 영감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는 아버지의 신뢰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딸을 가진 아버지들은 회사 여직원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블룸버그통신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덴마크의 1만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CEO의 첫 아이가 딸일 경우 여성 직원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남성(0.6%)보다 높은 1.1%에 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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