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무실점 투구로 시즌 스무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64경기 2승 4패 5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에 이은 2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이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열두 개. 볼넷과 삼진은 기록하지 않았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야쿠르트를 상대(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로 19세이브를 기록한 뒤 이날도 깔끔한 마무리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제 역할을 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미치 데닝을 공 세 개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후속 모리오카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후속 마쓰모토 유이치를 다시 3구째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스물아홉 경기 2승 1패 4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이 됐다. 아울러 오승환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야마사키 야스아키(22·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19세이브)를 밀어내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에서 한신은 야쿠르트는 4-2로 물리치고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에 복귀(33승 33패)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35승 34패)에 반 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야쿠르트는 시즌 36패(30승 1무)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최하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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