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무실점 투구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1로 앞선 9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열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한 개를 곁들였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오승환은 야쿠르트 8번 타자 마츠모토 유이치를 공 두 개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다나카 히로야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야마다 데쓰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은 올 시즌 성적 스물여덟 경기 2승 1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경쟁에서도 야마사키 야스아키(22·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쿠르트를 4-1로 꺾은 한신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2승 33패를 기록, 요미우리 자이언츠(35승 33패)에 한 경기 반 뒤진 센트럴리그 단독 2위에 위치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야쿠르트는 시즌 35패(30승 1무)째를 당했고, 순위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함께 같은 리그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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