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씨의 이동경로가 상세하게 공개됐다.
17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남구청 대명3동주민센터에 근무하던 메르스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공개는 오늘부터 역산해 메르스 잠복기간 14일 전인 6월3일부터 공개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의 규정보다 훨씬 더 강하게 한 조치다"며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따르면 6월13일 이전엔 아무런 조치가 필요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메르스는 기침이나 가래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전염이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메르스 확진 환자의 동선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공개하는 것은 악성 유언비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며 빠른 공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확성이 수반되는 정보만이 시민들의 안전과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월3일부터 12일까지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 전문의료인들의 일치된 의견이다"며 "과도한 우려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일상적 활동을 계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 메르스 환자는 17일 고열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며 상태가 악화돼 격리 중이던 대구의료원에서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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