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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구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인 공무원 A씨가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은 17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대구시 대명3동 주민센터 소속 A씨(52)를 집중 치료하기 위해 경북대병원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38도에 이르는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호흡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북대병원 내과 집중치료실 음압 병상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 검사에 이어 질병관리본부(2차) 가검물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온 뒤 지난 13일부터 오한 등 본격적인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대중 목욕탕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15일이 돼서야 보건소를 찾았다.
A씨는 15일 격리되기 전까지 주민센터에 출근해 복지관련 업무를 보고, 지난 8일과 12일에는 직원들과 회식을 하기도 했다. 회식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의 어머니와 누나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서울삼성병원, 대전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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