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가뭄 사태와 관련해 "중장기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늦어도 오는 10월까지는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오늘까지 전국 저수지 중에서 준설이 필요한 저수지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예산이 넉넉지는 않지만 관련 예산들과 예비비를 동원하더라도 필요한 사업들은 제 때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인력 부족 문제와 메르스 여파로 인한 밭작물 가격 폭락 사태 대책에 대해 묻자 이 장관은 "농협과 지자체가 일자리매칭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방부에서 군인인력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외식업체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촉진 등 수요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번 가뭄이 언제 해소되고 극복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내년에 더 심한 형태로 오지 않는다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이참에 국가 물관리 통합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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