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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되는 드론, 美 마트 히트상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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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되는 드론, 美 마트 히트상품으로 부상 무인항공기 '드론'.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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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초경량 무인비행체 '드론'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 가격대가 100달러선까지 낮아지고 취미용에서 비즈니스용으로 쓰임새가 다양화되면서 미국 대형마트의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은 올 연말 인기상품으로 드론을 전망하고 해당 제품의 재고를 늘릴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DJI테크놀로지의 '팬텀 비전2+'제품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시범 판매한 바 있다.

샘스클럽은 보통 온라인 판매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하는데, 시범 판매과정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1169달러짜리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샘스클럽은 올해 판매하는 드론 제품라인을 다양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드론을 판매할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100달러의 저가제품부터 4000달러의 고가제품까지 다양한 드론을 판매할 예정이다.


샘스클럽은 올해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론을 구매한 소비자들 절반이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사양 제품을 구매했음을 알게됐다. 부동산업자들이 부동산 사진을 공중에서 찍기 위해서 구매했거나 사진작가들이 결혼식 사진 촬영을 위해 구매한 것이 그 예이다. 또한 목장주가 가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드론을 구매한 사례도 있다.

샘스클럽에서 판매 중인 중국업체 드론제품은 14메가픽셀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무선통신망(Wi-Fi)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촬영물 전송이 가능하다. 저사양 드론의 경우, 취미생활 목적 또는 호기심 때문에 구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샘스클럽의 경쟁사인 코스트코는 현재 드론을 취급하고 있지 않고 드론 판매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세일즈랩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스트코를 포함한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향후 드론 제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드론, 3D 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전만 해도 이 부문 판매는 극히 미미해 추적이 어려웠다. 특히 드론 제품의 경우, 비즈니스용 및 개인 취미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가장 인기 높은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 제품이 미국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한국 업체들도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사양의 드론 제품이 비즈니스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이 우수하고 고사양의 품질을 가진 제품으로 타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드론 제품은 무선주파수를 사용하므로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FCC 인증을 받아야 함. 이 인증은 국내 전파연구소 지정 시험기관에서 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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