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오는 8월 발표할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일본이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에 있는 일본 총리관저에서 홍콩 봉황 위성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일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과거의 전쟁을 심각하게 반성했고 앞으로 절대로 전쟁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새로운 안보 관련 법은 중일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전체적으로 무라야마 담화(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와 고노담화(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왔다고 전했다.
봉황TV는 "아베 총리가 2012년 취임 이후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일본 총리가 중화권 매체와 인터뷰한 것 역시 7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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