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 때문에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사의를 번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위스 일간 슈바이츠 암 존탁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블라터 회장이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축구연맹으로부터 '사퇴 의사를 재고하라'는 요구를 담은 지지 메세지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이들의 의사를 존중, 사임 의사를 철회하고 FIFA 회장직을 유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터 회장에게 "FIFA 회장에서 물러나 새출발하라"고 주장한 월터 디 그레고리오 FIFA 대변인이 최근 사직한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말 5선에 성공했으나, FIFA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지난 2일 사임을 선언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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