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주말을 맞아 금융당국 수장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등을 찾아 서민금융 현장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곡제일골목시장에서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는 메르스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피해가 우려되는 상인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4천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 참석한 서민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지 않도록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에 있는 우리은행 두산타워지점을 방문해 주말 근무중인 은행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겼는 상인과 서민의 금융 애로를 파악하고 금융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해 금융회사별로 대출 만기 연장이나 금리 감면, 신규 대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15일부터 차질없이 지원해 달라고 각 금융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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