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둘째날 1언더파, 브룩스 켑카 이틀 연속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6%→43%."
필 미켈슨(미국)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을 위한 샷감을 끌어올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ㆍ72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1타를 더 줄여 공동 22위(3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9언더파 131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스틴 쿡(미국)이 2위(8언더파 131타), 스티븐 엘커(뉴질랜드)가 3위(7언더파 133타)에 있다
미켈슨은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이후 무려 10개 홀을 파로 끝냈다. 전날보다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갔지만 다음주 열리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희망을 발견했다. 1라운드와 비교해 드라이브 정확도가 36%에서 43%, 그린적중률이 56%에서 67%로 좋아졌다.
켑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승 기회다. 세계랭킹 389위 엘커의 '무명 돌풍'도 주목을 받았다. 1타 차 선두까지 나섰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 더블보기를 적어내 3위로 밀렸다. 1995년 프로로 전향한 뒤 웹닷컴(2부)투어에서 4승을 올렸지만 PGA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석유기술자와 카펫청소부라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세계랭킹 342위 그레그 오언(잉글랜드)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6언더파 134타)로 떨어졌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2타를 까먹어 김민휘(23)와 함께 공동 67위(1오버파 158타)로 간신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준(29)은 4오버파 144타, 위창수(42)는 13오버파 153타의 부진 끝에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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