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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US오픈 모의고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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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주드서 실전 샷 감각 조율, 다음주 US오픈서 '커리어슬램' 도전

미켈슨 "US오픈 모의고사장으로~" 필 미켈슨이 US오픈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1주일 앞두고 세인트주드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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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의고사를 볼까, 휴식을 취할까?"

세계랭킹 19위 필 미켈슨(미국)이 마지막까지 고심하다가 결국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ㆍ723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주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때문이다. 실전 샷 감각 조율과 에너지 충전 사이에서 고민했던 셈이다.


미켈슨에게 US오픈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1991년 노던텔레콤오픈을 기점으로 지난 24년 동안 42승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마스터스(2002년, 2006년, 2010년)와 디오픈(2013년), PGA챔피언십(2005년) 등 3개 메이저 우승컵은 모두 수집했다. US오픈은 그러나 '철옹성'이다. 그것도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2위에 그치는 '징크스'까지 더했다.

지난주 메모리얼부터 2주 연속 실전을 선택한 이유다. 2013년 7월 디오픈 이후 거의 2년간 우승이 없다는 점에서 속이 타고 있는 시점이다. 올해는 특히 11개 등판에서 '톱 10' 진입이 두 차례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 회복이 관건이다. 그린적중률이 172위(62.28%)에 그쳐 버디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스윈드는 더욱이 파5홀이 2개 밖에 없는 난코스다.


미켈슨에게는 그나마 한 방이 있다는 게 반갑다. 지난해 준우승 딱 한 차례가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올해 2위 한 차례 역시 마스터스다. 메이저에 유독 강하다는 이야기다.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감각을 찾아 다음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겠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미켈슨이 지난해 악천후 속에서도 공동 11위에 오른 점을 감안해 우승후보 5위에 올려놓았다.


2012년 더스틴 존슨과 2013년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 '역대 우승자'들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8월 돌연 투어를 중단해 '코카인 논란'을 빚었던 존슨은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을 제패해 화려하게 컴백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군단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박성준(29), 김민휘(23), 위창수(42) 등이 출전한다.


골프팬들에게는 11번홀(파3) 플레이가 관전 포인트다. 거리는 157야드에 불과하지만 아일랜드 그린으로 조성돼 마치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의 격전지 소그래스TPC '죽음의 17번홀'과 흡사하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른 클럽 선택이 스코어를 좌우한다. 여기에 그린 앞에는 포트 벙커가, 뒤 쪽에는 길쭉한 벙커가 겹겹이 배치돼 선수들에게는 파가 버디 같은 홀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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