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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기만 오면 꼬여."
필 미켈슨(미국)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3년 연속 '컷 오프'라는 망신을 당했다는데….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18번홀(파4)의 트리플보기를 포함해 4오버파,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2013년부터 3년 연속이다.
200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2타 차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우승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변이다. 우승 이후 등판한 26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은 고작 두 차례다. "코스를 걸어다니면서 내가 여기서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버디 9개를 잡아낼 정도로 샷 감각은 나쁘진 않았지만 리커버리 샷을 할 수 없는 곳에 공이 떨어지는 불운이 이어졌다"고 힘없이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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