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희도 홍현휘 꺾고 준결승 합류…13일 이소라와 맞대결
[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511위 이소라(20·NH농협은행)가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고양 국제 여자 테니스 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약 2790만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소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232위 한나래(22·인천광역시청)와의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0-6, 7-5, 7-5)로 역전승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소속팀 동료 정영원(19·세계랭킹 987위)과의 16강전에서 2-0(6-1, 6-1)으로 승리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뒤에는 "(한나래 선수가) 나보다 세계랭킹도 높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 플레이를 하는 데만 집중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최근에 부상도 없고 뛰는 것도 잘 된다. 자신감만 좀 더 찾으면 한층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536위 최지희(20·수원시청)가 홍현휘(23·NH농협은행·세계랭킹 926위)를 2-1(6-4, 3-6, 6-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희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마지막 세트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홍현휘를 밀어붙인 끝에 6-2로 승리, 4강행을 확정했다.
이소라와 최지희의 대회 단식 준결승전은 1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두 선수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서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WTA 랭킹포인트 50점, 준우승자에게는 30점이 각각 주어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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