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방문해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한다고 하더라도 방역의 핵심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 경기도청에 마련된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방역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초의 확진 환자가 나온 경기도가 다른 어느 곳보다도 더 어려움이 크리라 생각한다"며 "경기도 내 대형병원들이 메르스에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주민들이 훨씬 안심이 되고, 메르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현재 조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또 오늘 평택의 병원으로부터 감염이 확진이 돼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전담 공무원 1:1 모니터링을 통해 자가격리 모니터링 대상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저희 이번에 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지정 중점병원 2개와 지정 진료병원 40개, 이렇게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상황실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 콜센터로 이동해 상담직원들과 대화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10일 미국방문 일정을 연기키로 결정한 후 첫 메르스 관련 공식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내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도 방문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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