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중국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헐리우드의 공세로 예상보다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 CGV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으나 이는 언젠가 지나갈 이벤트"라고 말했다.
분노의질주7이 가장 큰 관객을 끌어모은 곳은 중국이다. 어벤져스2 역시 미국에 이어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가 중국이다. 중국이 흥행의 바로미터가 되다 보니 헐리우드의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 되고 있다. 중국 입맛을 겨냥한 헐리우드 영화가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4위를 모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블록버스터 영화를 쏟아낼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선두에 서 있는 마블은 물론, 배트맨의 DC코믹스 등 헐리우드 영화 제작, 배급사들은 2018년까지 블록버스터 라인업을 확정했다"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함께 중국 영화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영화시장이 고성장하면서 CV CGV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우리는 CJ CGV의 중국 영업이익(지분법대상 제외)을 올해 -17억원, 2016년 121억원, 2017년 19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개봉될 영화 라인업 감안 시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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