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굿모닝 병원서 확진환자 속출…3차 유행 현실화 되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자가 총 126명으로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 4명은 모두 14번째 환자(35·남)과 있었다. 확진자 4명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일~29일 14번 환자에게 노출됐고 나머지 1명도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지난달 25일~27일 사이 14번 환자에 노출됐다.
보건당국이 11일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확진자 5명(10일 확진)의 역학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10일 확진된 5명 중 2명은 역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고 2명은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5명 중 4명이 14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셈이다.
또 당국은 경찰관인 나머지 1명(119번 환자)은 중간조사결과 평택 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잠정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119번째 환자(35·남)는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52번째 환자(54·여)는 자가격리 중 발열 증세로 119번째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박애병원에 내원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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