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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1위 원동력? 요소마다 선수들 잘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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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1위 원동력? 요소마다 선수들 잘 어우러져" 프로야구 NC 김경문 감독[사진 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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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각 포지션 요소, 요소에서 선수들이 잘 어우러지다 보니 예상치 못한 위치에 오르게 됐다."

김경문 NC 감독(56)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 "선발진과 불펜진, 젊은 선수와 베테랑끼리의 조화가 좋다"며 이 같이 말했다. NC는 삼성이 최근 4연패로 주춤한 사이 4연승으로 시즌 전적 34승 1무 23패를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세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포수 김태군(25)에 대해 "아직은 갈 길이 먼 선수라 칭찬은 못하겠다"고 웃으면서도 "포수로서 전 경기를 다 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험이 쌓이면서 많은 경기에 나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다"고 했다. 김태군은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7-2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열 경기 성적도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상승세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특히 강정호가 오늘 경기 첫 타석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은 인상적이었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했다.


이날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해 시즌 타율 0.280을 기록했다. 특히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에 빠른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자 그 틈을 타 2루 진루를 노렸지만 아쉽게 아웃됐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강정호 선수가 잘하면 우리팀이 이긴 것처럼 기분이 좋다"며 "두 선수의 활약이 미국에서 한국 야구를 다시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SK를 상대하는 NC는 올 시즌 스물아홉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오른손투수 이민호(21)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열한 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린 윤희상(30)에 선발 마운드를 맡겼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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