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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네이마르 '십자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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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칠레 주최 코파아메리카 개막
바르셀로나 트레블 합작한 골잡이, 나란히 10번 달고 적으로 만나 우승 대격돌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만난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 다 실바(23·브라질).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남미 축구의 왕좌를 목표로 격돌한다. 무대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코파아메리카다.


코파아메리카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산티아고의 나시오날 경기장 칠레와 에콰도르의 개막경기로 막을 올려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남미 열 팀과 초청 팀 멕시코, 자메이카까지 열두 팀이 세 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하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191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로 출발, 1930년에 시작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보다 역사가 깊다. 우승후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통산 열다섯 번째, 브라질은 아홉 번째 패권에 도전한다.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메시와 네이마르도 출전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우승 트로피 스물네 개를 들어 올렸으나 대표팀에서는 무관(無冠)이다. 코파아메리카에도 두 차례(2007, 2011년) 출전했으나 준우승(2007년·베네수엘라 대회)이 최고성적.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2011년 대회 8강전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로 져 탈락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팀의 주장을 맡은 이번 대회에서 1993년 이후 2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우승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뭉쳤다. 누구보다 우승을 원한다"고 했다.


메시-네이마르 '십자군 전쟁' 메시 VS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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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7·맨체스터 시티), 카를로스 테베스(31·유벤투스), 곤살로 이과인(28·나폴리) 등 막강한 공격진에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FC바르셀로나) 등 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중심은 메시다. 2005년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아흔일곱 경기에서 마흔다섯 골을 넣었다. 경기를 조율하는 실력도 뛰어나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쉰여덟 골을 기록하면서 도움도 스물여덟 개를 올렸다.


네이마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1위(10골)를 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시즌 전체 득점은 서른아홉 골. 4년 전 코파아메리카에 첫 출전했으나 브라질은 8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졌다. 지난해 자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허리를 다쳐 팀이 4위에 머무르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네이마르는 메시보다 늦은 2010년 8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으나 예순두 경기에서 마른세 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대회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메시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코파아메리카는 예선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두 팀까지 여덟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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