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처리수의 잠재열을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추진한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공급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하수열 이용 사업'이다.
하수열 이용 발열은 겨울철에도 평균 12°C 내외를 유지하는 하수처리수의 열을 열교환기의 압축·팽창을 거쳐 난방수의 온도를 55°C에서 80°C, 집단에너지시설에서 다시 115로°C로 높이게 하는 원리다.
이에 서남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지역난방공급 시설은 연간 1만50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5만Gcal의 열(15,000TOE)을 생산, 석유 1만 5000t 분량의 대체에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에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서남에너지가 사업비용 전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하수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은 신 에너지원 발굴의 좋은 사례"라며 "지하철이나 터널의 유출지하수 및 굴뚝폐열 등 많은 에너지원을 적극 개발해 청정에너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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