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국에서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2700여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10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에서 2704곳의 유치원과 학교가 휴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474곳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230곳이 증가했다.
학교 구분별로는 유치원 893곳, 초등학교 1171곳, 중학교 351곳, 고등학교 221곳, 특수학교 39곳, 각종학교 7곳, 대학 22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43곳, 대전 215곳, 세종 1곳, 경기 1775곳, 강원 20곳, 충북 28곳, 충남 110곳, 전북 110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이 휴업했다. 휴업기간은 대부분 이번 주까지다.
이 중 서울은 100곳 가량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양천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 해 휴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업을 10일에서 12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휴업학교 수는 경기도에서 첫 휴업학교가 나온 지난 2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없는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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