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0일 우원식 의원과 조국 서울대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교수 등을 혁신위원으로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혁신위에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우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이동학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장, 이주환 새정치연합 당무혁신국 차장, 임미애 전 경북 의성군 의회 의원, 정채웅 민변 지부장,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조 교수, 최 교수,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이 포함됐다.
관심을 끌었던 현역의원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 의원이 임명됐다.
구성은 당내 인사 4명에 당외 인사 6명이 참여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에는 당권재민이라는 말이 붙는다"며 "권리를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혁신위원회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은 멀리 있지 않다"며 "당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혁신이고, 리더십이 바로서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혁신이며, 당의 조직이 건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 혁신이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조국 교수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조 교수는 김 위원장에 앞서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었다. 조 교수는 4선 용퇴론 등 강력한 혁신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최후까지 고민의 대상이었던 현역의원의 몫으로 우 의원이 선정된 점도 특색이다. 우 의원과 관련해 김상곤 위원장은 "우리 당에도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을 을지로위원회가 보여 주었다"며 "절박한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실천적 정당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모셨다"고 소개했다.
혁신위에는 33세 이동항 소장, 35세의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이 참여하는 등 젊은 층이 배치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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