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14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ICT 수출은 지난 1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ICT 수입은 1.2% 증가한 68억4000만달러로 74억3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휴대폰과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무역수지도 올해 처음으로 70억달러대 흑자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휴대폰 수출은 2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6.6%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51억2000만달러로 4.3% 신장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TV는 지난해보다 각각 4.8%, 46.5% 줄어든 22억달러, 3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 수출은 휴대폰과 디지털TV 등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EU)도 경기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17.5% 감소한 7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홍콩 포함)은 74억5000만달러로 5.8% 신장했으며, 아세안(ASEAN)도 29.7% 늘어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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