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신화련 시행 약정(MOA) 체결…정부 올 연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앞두고 귀축 주목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정부가 올 연말 카지노 복합 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수의 기업인 신화련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중국 기업 신화련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시행 약정(MOA)을 체결했다. 신화련은 석유·화학·광산·부동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70개 계열사를 둔 그룹으로 중국 100대 민영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도시공사는 협약에 따라 신화련이 미단시티 16만㎡ 터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와 각종 행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화련은 MOA 체결을 계기로 연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예비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이달 말까지 개발 콘셉트 제안(RFC)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정식 제안서 제출과 함께 올 연말까지 예비 사업자 자격을 취득하고 단지 설계에 맞춰 투자규모도 확정할 계획이다.
건축 설계는 관광, 레저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국내 설계 회사를 선정해 한국적 특성을 감안하면서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최신의 복합리조트를 구상하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카지노 운영 회사와 순을 잡고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신화련은 협약 체결이나 합작 등의 방식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중국내 대형 여행 업체들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대거 미단으로 유치한다면 복합리조트 사업의 조기 활성화가 가능한데 이어 영종도 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화련은 석유·화학·광산·부동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70개 계열사를 둔 그룹으로 중국 100대 민영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신화련과의 MOA 체결과 함께 이미 3~4개 외국기업이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있어 미단시티의 관광레저 단지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외국 기업들은 미단시티 지역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6~8차선 연결 도로가 개통되는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한데다 관광레저 특화단지로 설계돼 영종지구 안에서도 최적지로 보고 투자 결정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투자유치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계획과 맞물리면서 외국 기업들의 미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미단시티도 활성화 되고 외국기업도 이 곳에서 지속 가능한 안정 성장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곳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권을 줄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투자자들로부터 개발 콘셉트 제안을 접수하고 7∼8월 평가를 거쳐 12월 중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1곳당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1조원 이상으로 복합리조트에는 호텔, 쇼핑타운, 회의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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