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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15]진화하는 애플페이…'대중교통'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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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영국 진출…25만 가맹점+대중교통서 이용
지도 켜면 사용 가능 매장 표시


[WWDC15]진화하는 애플페이…'대중교통'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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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다음달 영국에 진출, 25만개 가맹점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에도 사용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제니퍼 베일리 애플 시스템 총괄은 "7월에 영국 대중교통을 포함해 25만개 가맹점을 확보한 애플 페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영국 신용카드 7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탭투페이' 방식 단말기를 이미 전국적으로 설치했다. 대형 마트나 레스토랑 등은 이미 애플페이를 지원할 준비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HSBC, 산탄데르, 냇웨스트, 네이션와이드, 퍼스트 다이렉트 등 은행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 4대 카드사 중 하나인 디스커버 카드와 사진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와도 새롭게 협력키로 했다.


애플페이는 영국의 대중교통에서도 사용된다. 자세한 사용법이나 사용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애플페이가 '오이스터' 인프라를 사용해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이스터는 런던시내 대중 교통과 그레이터런던에서 서비스되는 내셔널 레일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다.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상점을 찾기도 쉬워졌다. 이날 업데이트를 발표된 지도 앱을 켜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들이 표시된다.


애플은 이날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올 가을부터 소규모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리더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리더기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동글로, 아이폰을 갖다대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벼룩시장에서도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적립 카드 이용도 간편해진다. 애플페이에 다양한 적립 카드를 사전에 등록해 놓고, 아이폰을 상점에 설치된 리더기에 갖다대면 애플페이가 해당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적립 카드를 선택한다.


핀터레스트는 이달말부터 iOS에 한정해 애플페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핀터레스트에 등록된 상점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7월에 가맹점 100만여곳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첫 출시 때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도입한 상점들의 구매율은 이전보다 2배 늘어났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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