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국인, '美 헤지펀드 공격' 삼성물산 지분 늘려‥누구?

시계아이콘00분 4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미국계 헤지펀드란 복병을 만난 가운데 전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삼성물산 주식을 1000억원 이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주식을 1076억2700만원 순매수했다. 삼성물산은 전일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물산을 189억5300만원, 개인은 891억4400만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율은 3일 32.11%에서 4일 33.08%로 1%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이 지분을 대거 사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10% 넘게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9% 가까이 오르며 7만5000원을 넘기도 했다. 엘리엇이 부각되기 직전인 3일 삼성물산 종가는 6만3000원이었다.


엘리엇이 이번 합병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외국인이 삼성물산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이 다른 외국인과 연대해 삼성측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주주들이 한도액 1조5000억원까지, 지분 기준으로 17% 정도만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합병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9%대에 그치는 반면 외국인 지분은 4일 기준 33.08%에 달한다.


앞서 2004년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도 외국인 주주와 연합해 삼성물산을 공격한 바 있다. 헤르메스가 삼성물산 지분을 5% 확보한 데 이어 호주 플래티넘 등 다른 외국계 주주들까지 가세해 20%를 밑돌던 외국인 보유 지분을 1년만에 46%까지 확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