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한 '쥬라기 월드',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스크린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1990년대 전세계를 열광시켰던 '쥬라기 공원'과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2015년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나타났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쥬라기 공원'은 '쥬라기 월드'라는 이름으로 한층 업그레이든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다시 한 번 인류의 운명을 건 한판승을 펼친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쥬라기 월드'는 22년 전 선보였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당시 감독을 맡았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로 나섰으며,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 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료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인간과 공룡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육해공 공룡들이 총집합해 인간을 습격하고, 인간이 직접 탄생시킨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가 인간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크리스 프랫이 공룡의 위협에 맞서는 유일한 존재 '오웬'으로 등장한다. '스파이더맨3'에 출연했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의 연구를 담당하는 이노베이션 센터 총괄자 '클레어'를 연기한다. 무엇보다 22년 전에 비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넓고 푸른 초원을 가로지르는 '자이로스페어'의 모습, 백상어를 잡아먹는 '모사사우르스' 등 한층 위협적인 공룡들의 모습에서부터 화려하게 변신한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의 모습 등을 아이맥스 3D로 감상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쥬라기 월드'가 영화화되니 예전 감동이 다시 살아난다"며 "'쥬라기' 시리즈는 다른 영화들은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독창적인 시리즈"라고 말했다. 11일 개봉.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아예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2017년의 현재 전쟁 등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영화에서 인간 저항군의 리더로 로봇 군단에 대항하며 인류의 구원자로 여겨졌던 '존 코너'가 이번에는 가장 강력한 적 T-3000으로 등장한다. 최첨단 나노 입자로 만들어진 T-3000은 변형이 자유롭고 제거가 불가능해 완벽한 터미네이터라 불리는 불사의 존재로, 인류 최악의 위협이 된다.
'터미네이터'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을 맡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젊은 시절 터미네이터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왕좌의 게임'의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 등도 캐스팅됐다. 한국배우 이병헌은 살인병기인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T-1000 역할을 맡았다. 앞서 브라질에서 진행된 정킷 행사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명대사인 '아윌비백(I'll be back)'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역대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들이 앨런 테일러 감독에 의해 창조됐다"고 말했다. 7월2일 개봉.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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