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입사시 연봉 10억, 생명수당 10억 지급', '결혼시 허니문 익룡 1등석 지원'
천문학적인 연봉에 입사시 각종 혜택이 쏟아지는 '신의 직장'이 등장했다.
구직자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든 이 채용공고문을 띄운 곳은 다름 아닌 쥬라기월드. 쥬라기월드는 총 다섯 분야로 세분화 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첫번째는 인도미누스렉스의 치위생사. 직무는 송곳니를 집중 케어하고 입속에 하루 3번 양치하기와 피 안나게 스케일링 하기다.
두번째 분야는 갈리미무스의 페이스메이커. 매일 100㎞ 조깅 코스를 함께 달리고 무좀까지 세밀하게 마사지 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런닝맨 애청자와 치타 페이스메이커 경험자를 우대한다.
세번째 직종은 벨로시랩터의 네일아트. 손발톱 큐티클을 제거하고 자외선 차단을 위한 속눈썹 연장술을 해주는게 주요 직무다. 네번째는 프테라노돈과 택시운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만에 다녀오고 안구건조증 방지를 위해 안약 1리터씩을 넣어주는게 업무다.
마지막은 모사사우루스의 수족관 관리로 먹이 공급을 위해 주1회 상어잡이 조업을 해야하고 매일 수중공연을 2차례씩 진행해야 한다. 목욕탕에서 잠수내기를 해 이긴 사람을 우대 채용한다.
쥬라기월드는 양치 중 물리거나 잡아먹힐 수 있는 점, 운전 중 추락 가능성 등을 친절하게(?) 경고했다.
공고문 하나로 폭소를 유발하고 있는 이 게시물은 안타깝게도 정식 채용 공고가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영화 쥬라기월드 개봉을 기념해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다.
쥬라기월드는 이 채용공고에 입사지원하는 참가자들에게 실제 쥬라기월드에 보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1등 당첨자는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쥬라기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오사카 왕복 항공권과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쥬라기월드 영화예매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응모 기간은 6월7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6월10일 잡코리아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되거나 개별 고지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쥬라기월드 공룡관리자 채용 페이지(http://goo.gl/uYKX2R)에서 확인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해당 채용공고에 '사망시 산재처리 되나요?', '신규 채용인가요. 결원에 의한 충원인가요?', '공룡과 뛰어노나요' 등의 사뭇 진지한 질문을 남기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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