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000만~4200만대 판매 전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워치가 700만대 팔렸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의 트립 초드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700만대 판매를 주장했다.
애플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애플워치 판매량이나 주문량에 대해 공개한 적이 없다. 하지만 초드흐리는 자신의 추산이 85%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팀이 애플워치 개발자들의 모임인 '워치키트' 회의에 열다섯 차례 참석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애플워치 주문량을 계산하는 방식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자들의 주문량 계산 방식의 세세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 개발자들의 추산방식은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했다고 밝혔다.
또 애플워치의 경우 기존 버전이 없는 신제품이기 때문에 변수가 적고 따라서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팀이 개발자 회의 참석 뿐 아니라 5000명 이상의 애플 유저들을 조사하고 또 200~250명의 애플워치 구매자들과 직접 대화도 나눠 판매 예상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초드흐리는 애플워치의 전 세계 주문량이 현재 700만대를 넘었다며 애플워치 출하량은 현재 250만대 가량으로 이달 말까지 쉽게 500만대 이상 출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드흐리는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애플이 올해 말까지 평균 575달러에 4000만~420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연말은 애플워치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SAP, IBM,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제공하는 애플워치 어플리케이션이 애플워치를 큰 사업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4월24일부터 애플워치 공식판매에 돌입했으며 이에 앞서 4월10일부터 선주문을 받았다. 애플워치는 아직 애플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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