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표 "내부, 외부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의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윤리경영 문화를 조성 확산하고자 '하이클린 DAY'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함 대표는 직원들에게 "강원랜드 구성원들이 조직문화 속에 있는 인간임을 전제로 하고 현실 속에서 그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강원랜드 내부의 그동안 좋지 않았던 특수한 문화는 물론 인사 문제를 비롯한 분야에서 원칙도 없고 불공정하게 가해졌던 외부문화를 포함해 근본적으로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임직원들이 강원랜드가 공기업이라는 것과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의식하지 않고, 과거 카지노에서 올린 수익을 공공성이라는 것으로 대충 포장, 위장을 해서 적당히 쓰는 좋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기초로 해 새로운 강원랜드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이어 "윤리선포식을 계기로 강원랜드가 변화 하고 있음을 지역 사회가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부터)열심히 하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익성 투명성을 확보한 좋은 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약속하는 반부패·청렴 서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강원랜드는 또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윤리주간을 지정해 윤리청렴 교육, 윤리수칙제정 등 조직별 특성을 반영한 윤리의식과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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