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메르스 공포감이 확산되며 레저주들이 동반 약세다.
1일 오전9시21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장대비 1만원(8.16%) 내린 11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모두투어는 2250원(6.74%) 내린 3만1150원을 기록 중이다.
두 기업 주가는 지난달 29일 6~8%대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 GKL, 호텔신라도 2~5%대 하락 중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과거 AI, 사스 주가 회복 사례 감안 시 레저 업종의 주가 약세는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4월 중국 AI 발생으로 인해 4월 5일부터 이틀 간 레저 업종 주가 평균 8% 하락했으나, 이후 5일 동안 평균 9% 상승하며 하락폭을 일주일 만에 대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공포감이 더 심했던 2003년 3월 사스 발생 시 하나투어는 1개월 간 29%,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는 2주 간 19%, 28%, 호텔신라는 1주 간 7% 하락했지만, 4개 기업 모두 아무리 늦어도 6월 초 이전까지 SARS 발생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고, 이후 구조적 성장을 누리면서 주가 큰 폭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이 과거 사례들과 다르고, 최근 들어 매년 발생하는 글로벌 전염병 발생 사례를 완전하게 일회성으로 치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장의 고민은 있을 수 있겠지만, 주가 약세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2015년 EPS를 1930원, 4607원으로 각각 -3% 소폭 하향 조정하나, 레저 업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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