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경기장=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이 센터백(CB) 권한나(26)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오경 감독(43)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3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원더풀 삼척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4-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시청(13승 1패·승점 26점)이 직행해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승부를 했다. 서울시청에서는 권한나와 최수민(25)이, 원더풀 삼척에서는 김상미(20)와 정지해(30)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시청은 10-10으로 맞선 전반 막판 이지은(19)과 최임정(34)의 연이은 득점으로 12-10으로 두 점을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원더풀 삼척이 주도했다. 시작과 함께 권한나에 실점을 해 10-13까지 밀렸지만 정지해와 심해인(27)을 앞세워 연속 5득점을 성공, 15-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서울시청도 권한나와 김선해(24)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서울시청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9-19 동점에서 권한나가 7m 던지기를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이슬(25)의 득점으로 21-19까지 앞서나갔다. 그리고 후반 종료 3분 전 권한나가 다시 7m 던지기를 성공시켜 22-20으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최임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권한나가 열두 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선해와 최임정도 각각 세 골씩으로 뒤를 받쳤다. 이에 반해 원더풀 삼척은 심해인이 7득점, 정지해와 김상미가 각각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후반 막판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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