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이 센터백(CB) 권한나와 레프트윙(LW) 최수민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24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시청과의 대회 개막전(4월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23-25 패) 패배 이후 연승 행진을 네 경기로 늘렸다. 대회 전적은 4승 1패(승점 8점)로 인천시청(5승·승점 10점)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12-10으로 두 점 앞선 채 마친 서울시청은 후반 초반 권한나와 김선혜의 득점으로 15-11까지 앞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효진과 원미나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상대의 압박수비 속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서울시청은 후반 중반 이지은의 연속득점에 김선해까지 힘을 보태 19-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키퍼 용세라의 연이은 선방에이어 이효진과 남연지 등이 득점을 쌓아 18-20 두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SK슈가글라이더즈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시청은 경기 종료 5분 30초 전 최수민의 득점으로 한시름을 덜었고, 2분 30초를 앞두고는 권한나가 연속득점을 성공시켜 23-18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한나가 아홉 골로 경기를 이끌었고, 최수민과 이지은도 각각 6득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효진과 정소영이 4득점씩으로 분전했지만 후반 막판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 2패(2승 1무)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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