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업은 대출성장과 자산건전성이 개선 추세에 있는 가운데 4분기부터 업종 순이자마진(NIM)도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은 1293조2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5조원 증가했다. 4월 대출증가액 15조원 중 중소기업대출과 가게대출이 각각 6조원, 8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주로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위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별 연체율에는 계절성이 있어 전년동기 대비 변동이 의미 있는데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2년 이후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대출부문별 연체율 역시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전부문 연체율이 유사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완만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업종 순이자마진은 4분기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티에스엠텍 등 일부 중소기업 부도로 충당금 전입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 업종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일회성 요인"이라며 "업종 대출성장률과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어 순이자마진만 안정될 경우 업종 펀더멘털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인 이어 "기준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6월 기준금리 1회 25bp 인하 또는 동결로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될 경우 업종 NIM은 3분기 하락폭 둔화되고 4분기에는 안정될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포지티브(Positive)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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