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서 SFTS 발생…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난 9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충남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함평에서도 27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SFTS 발병 환자는 농업에 종사하는 66세 남성으로 현재 전남대학교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발생원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매개 진드기에 물리면 6일에서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식욕 부진 등), 두통, 전신 근육 통증,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신경계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별도의 치료제나 유효한 백신도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과 홍보전단 및 포스터 등을 배부하고,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 지정, 질병정보 모니터링 상시 운영, 역학조사반 운영, 하절기 집중 방역 활동 등을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농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긴팔,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렸거나 발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설사, 출혈증상, 감기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내과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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