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2차 검사 전까지 접촉자 자가격리 등 조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난 29일 도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의심환자는 지난 17일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에 배우자 병원 진료에 동행했다가, 이 병원을 찾은 첫 번째 환자(슈퍼전파자·20일 메르스 확진)와 3m 거리에서 5분 동안 접촉한 후 27일부터 고열과 인후통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어 28일부터 메르스 유증상이 발현돼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에서 전라남도로 의심환자 통보를 했다.
전라남도는 상황을 통보받은 즉시 의심환자를 격리시키고 신속하게 격리치료병상에 이송 조치했다. 또한 의심환자와 접촉한 주민 28명, 직장 동료 7명 등 총 35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전라남도는 1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최종 확인을 위해 1차 검사 실시 후 48시간 후인 31일 2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의심환자의 현재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차 검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이 의심환자와 접촉한 35명에 대해 접촉자 관리원칙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키로 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전 시군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 환자 및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하고,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 관리,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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