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가스·숙취 없는 웰빙막걸리"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6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해남 화산 해창주조장(대표 오병인)의 ‘해창생막걸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예로부터 막걸리는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6월부터 농부의 고단함을 풀고 칼칼한 목을 축여 삶의 애환을 달래주던 민속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됐다.
‘해창생막걸리’는 해풍을 맞고 자란 1등급 순 해남쌀 100%에 수 백 년 전 부터 있었던 지하 150m 우물의 지하수를 정수해 빚는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거의 첨가하지 않은 웰빙 막걸리다. 농촌진흥청이 공인한 전통주 소믈리에 1호 오형우 씨가 최고 막걸리로 꼽은 막걸리 중 하나다.
‘해창주조장’은 1923년 일본인 시바다 히로헤이 씨가 정미소와 양조장을 운영하던 곳이다. 당시 조성된 일본식 정원에 아름다운 고목이 즐비한 정경으로 유명한 ‘근대문화유산 지정 주조장’으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해창주조장’의 오병인 대표는 술 마신 다음날 숙취가 없고 쌀과 효모 외에 어떤 불순물이나 첨가물이 없는 막걸리 본연의 맛을 보여주며, 전통 농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가로 잘 알려졌다.
‘해창생막걸리’소비자 판매 가격은 900㎖ 1병 기준 2천 원으로 전화(061-532-5152)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김태환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이제 우리의 음주문화도 건강을 생각하면서 막걸리 등 전통주를 애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남도의 전통 막걸리를 마셔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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