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늘엔 드론 날고, 땅엔 자율주행차 달린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개최해 무인이동체 발전 전략 발표

하늘엔 드론 날고, 땅엔 자율주행차 달린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사진제공=항우연]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늘에는 드론(drone) 날고 땅에서는 자율주행차 달린다.

정부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부의장 조무제)를 개최하고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에 대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무인이동체 발전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5년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650개 관련기업을 육성해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미국가전협회(CEA) 자료를 보면 소형드론 소비자 판매대수는 2014년 25만대에서 2018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무인이동체 시장규모는 올해 251억 달러에서 2025년 1537억 달러(약 169조9000억 원)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협의회를 구성해 전략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한 선도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도와 인프라 확충,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무인이동체 산업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략제품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인기 시장 성장 동력 확충, 자율주행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 무인 농업·해양건설 산업화 촉진 등을 제시했다.


드론은 재난·치안용, 군 감시정찰용, 농업용 등 세 가지 용도로 개발된다.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기(틸트로터)'의 실용화도 추진된다. 국내 '소형드론' 기업의 경우 가격은 중국, 기술력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선도기업(모터, 배터리 카메라 등)과 정부출연연구소(최적 설계·알고리즘 등)의 기술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정부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시범도로 테스트베드인 '실험도시(K-City)'를 구축한다. 자율주행차의 안전 운용을 위해 차량 간 또는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 전용주파수를 확보하고 차량 충돌 제어용 주파수를 2016년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법제도 정비, 주파수 분배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드론은 국내 항공법에서 150㎏을 기준으로 안전 기준이 서로 다르다. 150㎏ 이하의 경우 '무인비행장치'로 분류돼 안전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다. 문제는 150㎏이 넘을 경우 '무인 항공기'로 분류되는데 아직 이에 대한 법적 안전 규정 등이 없다. 항공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련 법률 개정 등 후속 조치도 이어져야 한다. 자동차 기준을 개정하고 시험운행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는 올해 말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험주행허가 등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만으로는 다양한 융합 신기술이 적용되는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인프라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미래부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국방부·방위사업청,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 9개 부처가 참여한다.

하늘엔 드론 날고, 땅엔 자율주행차 달린다 ▲심현철 카이스트 교수가 개발중인 무인자동차.[사진제공=카이스트]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